자캐

[자캐] 천파곤령

천파곤령天波困寧

하늘의 파도가 편안함을 곤란케 한다

When the Wave of the Sky Bothers the Soundness

나중에 글 전문적으로 배우면 제대로 써보고 싶은 자컾

배경은 청나라 건륭 5년~25년

건륭제의 취미공간이었던 부망각에 하얀 무언가가 진상 됨.

이름은 이수.

백옥 같이 하얀 피부에 독수리의 그것 처럼 샛노란 눈, 새해첫눈이 소복히 내린 기와자락와 같은 순백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백룡이었음.

용의 아홉 아들 중 물을 좋아한다는 공복(蚣蝮).

건륭제에게 하얀 인간을 진상한 대장군의 말에 따르면, 그것은 백룡이라 하였음. 자신이 또다른 용을 손에 쥐었다는 생각에 기분이 고양된 건륭제는 대학사에게 후한 상을 내리고는 그 하얀 인간을 부망각에 가두어 기르기 시작함.

용이라 하기에는, 아니 사내라 하기에도 버들가지 마냥 가녀린 백룡은 건륭제의 금은보화들이 모두 모여 있는 부망각에 퍽 잘 어울렸음.

건륭제는 수시로 부망각을 찾아 백룡을 바라보았고, 아끼는 시화를 다루듯, 앞섬을 풀어 헤치고는 그 위에 붉은 낙관을 찍어대었음.

그러한 건륭제의 모습을 못마땅하게 보던 이가 있었으니, 하나는 화친왕 홍주. 궁의 사고뭉치이나 건륭제의 비호로 인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그의 이복동생 이었음.

-형님도 참. 여인도 아니고 같은 양물 달린 사내놈한테 푹 빠지시다니. 형님을 홀린 그 요물을 내가 흠씬 두들겨 놔야겠다.

그리고 또 하나는 몽골의 친왕 보르지기트 씨 타삽다이제 (보르지긴 타사르 도르지) 였다.

- 백룡이라니,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황상의 눈에는 정녕 보이지 않는겐가? 사치품들과 함께 자금성의 핏빛 담장에 가두어져 하루하루 말라 죽어가는 당신의 신민이?

그리고 벌어지는 청나라의 조정다툼과 명분 싸움~ 대충 이런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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